문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북.문경] 철로자전거 [문경] 철로자전거 철마에 '나'를 싣고 쉬엄쉬엄 꿈길 2㎞ “어머, 생각보다 너무 쉽게 잘 달리네!” 철로자전거를 탄 젊은 여성들의 탄성과 환호소리가 봄빛처럼 화사하다. 어느날 거대한 숲이 갑작스러운 지각변동에 땅속으로 꺼져 들어갔다. 그리고 3억년. 그 시간의 무게가 퇴적된 식물군을 탄소 덩어리로 빚어냈다. 새카만 속에 타오를 뜨거움을 간직한 석탄을. 경북 문경은 새 길이 뚫리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이곳은 전국 석탄 생산량의 13%를 차지한 탄광지역이었다. 은성광업소 등 수십 개의 석탄 광산이 군집해 있었다. 연탄을 때던 70, 80년대, 한창 경기가 좋을 때는 ‘문경 길거리의 강아지도 지폐를 물고 다닌다’, ‘안동에선 양반자랑 말고 문경에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