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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가와 환율의 진실(펌)

동호회에 올라온글...
너무 잘 쓰여졌고 이나라 걱정이 되어서 이글...
대통령포함 정부경제관료들이 보고 대책좀 세웠으면 하는 맘에....ㅡ.ㅡa



스포티지, 이제 꽁꽁 묶어놔야 할 듯(유가와 환율의 진실)

유가 5년간 추이(주봉)


환율 5년간 추이(월봉)


환율 최근 일간 추이(일봉)

4년간 부지런히 달려준 제 티지를 이제 쉬게 해 줘야 할 때 인가 봅니다.
기름값 오름세도 그렇지만, 요즘 경제가 어렵고, 환율이 어쩌고 하도 어수선하여 간만에
HTS 올려서 유가와 환율 차트도 좀 보고, 뉴스등도 찾아보고 하니 결론이 그렇군요...에혀~

5년전, 유가가 얼마였는줄 아십니까?
1배럴에 17달러 였군요, 엊그제 유가가 최고 110달러를 넘게 찍었구요.
5년간 무려 6.5배가 뛰었습니다.
(그래서 유가가 오르니 기름값이 당연히 오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004년 11월에 제가 스포티지를 처음 샀을때 경유값이 980원대(유가 배럴당 40불)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1600원대(유가110불)이니까 인상폭이 1.5배 정도 인데, 사실 경유값은 RV승용차의
확산등으로 인해, 정책적으로 휘발유값의 팔십몇프로까지 올리겠다는 이유로 휘발유보다 성큼 성큼
더 올린 탓으로 그 오름세가 더 가파랐음을 감안하면, 유가에 비해 오히려 한참 덜 오른거지요.

그래서, 그 까닭을 보니 문제는 환율 이었습니다.
원유를 1배럴에 900원에 사오던 게, 갑자기 1030원에 사와야 한다면 기름값 오르는 건 당연하겠죠.
(물론 거기에 기름 붓는 격으로, 유가 마저 계속 오름세라면...크헉~)

위,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절묘하게도 유가 오름세와 반비례하여
환율의 원화 가치는 절하 유지 되었습니다.
(참여정부 경제정책의 힘인지 그 기간동안 인플레 역시 2%대의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 되었죠)

유가 차트를 보면, 작년 여름에 유가는 이미 100불을 찍은 이래 지속 상승을 하였지만, 실제 작년 하반기에
스포 기름값은 실제로1200~1300원 수준이었습니다. 환율이 900원을 잠시 깨뜨릴 정도로 원화 강세(원하값절하)
가 유지 되었기 때문이죠.(즉, 유가가 올라도 우리는 싸게 900원대에 원유를 사올수 있었기 때문)

그런데, 새 정부 이후 지난주에 폭등한 환율은 불과 한달새 원화값을 940원에서 1030
원까지 급락(환율폭등)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전 세계 국가 (OECD 국가나 신흥공업국이나 할 것 없이)의 달러대비 자국
통화 가치는 모두 급등(달러대비 환율폭락)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엔화 가치 폭등(달러대비 엔화 폭락)으로 지금 난리가 아니죠.
그 이유는 바로 미국 때문인데, 오랜 재정적자를 감당 못 한 미국은 기축통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국의 달러 가치의 약세를 지속 방치하고 있던차에, 작년 여름 이후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해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가세하면서 달러 약세는 더더욱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달러가 약세이면 달러 대비 자국 통화
의 가치는 지금 다른 나라처럼 높아질 수 밖에 없어야 합니다. 아무도 달러를 가지려 하지 않기 때문이죠.
원유나 금, 곡물등의 국제 가격이 폭등하는 것 도 달러보다는 현물로 갖고 있는게 유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달러 가치 하락이 얼마나 웃긴 말이냐 하면...오늘 관심사는 유가이므로 유가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2003년에 유가가 배럴당 60불 수준일때, 달러대비 유로화의 환율이 1:1 수준 이었습니다.
즉, 미국놈이나 유럽놈이나 똑같이 자국 통화 60불, 또는 60유로면 정유 1배럴을 샀다는거지요.
근데 지금 달러대비 유로화 환율은 1.56 : 1 정도 입니다.
이 말인즉, 미국놈은 지금 정유1배럴을 110불을 주고 사지만,
유럽놈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60유로만 주면 1배럴을 산다는거지요.
유가 오른다고 중동 국가들에게 눈치 해 봤자, 중동 국가들은 오히려 억울할 일 인거죠. 올린게 없는데...ㅠㅠ

문제는 지금부터인데요...
왜, 우리나라만 유독 세계 다른 국가들과는 완전 역주행을 하는 원화가치 하락이 오는 걸까요?
그것도 난데없이 3월 들어, 2~3주 사이에...(위, 환율 일간 차트 참조)

문제는 새 정부의 경제성장 7% 정책 때문이란 겁니다.
이미, 올해 인수위 시절 부터 6%도 어려울 것 같다는 인수위 경제분과 강모씨(지금 재경장관 됐죠)의
솔직한 고백이 있었습니만, 여전히 그 고성장의 꿈(?)을 못 버린 탓 이라는게 결론 입니다.
미국 덕에 전 세계 경제가 침체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서, 손쉽게 경제 성장률을 숫자만으로라도
끌어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환율인거지요. 똑 같은 양의 수출을 하면 1달러 수출해서 900원 버는 것
보다 1030원 버는게 숫자상으로는 성장율 높이는 길이니까요. 장부상 놀음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장부상으로 성장율 6% 맞추는 사이에
조만간 제 스포티지는 리터당 2000원 이상의 비싼 기름을 쳐 먹어야 달리겠다고 통 배짱으로 나올게 뻔합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이어지고, 경제 침체와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것은 적어도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겁니다.
덕분에, 원유,밀,옥수수,금.... 모든 원자재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것이고,
새 정부는 성장율이라는 허황된 꿈을 5년간 계속 꾸겠지요.
이 글을 쓰는 동안, 책상 주위를 둘러보니 눈에 띄는 어느것 하나도 재료가 우리땅에서 나는게 없군요.
하다못해 컵라면 하나 까지도...

중국이 두자릿수 성장 한다고 조중동이 그렇게 부러워 했는데, 그런 성장 우리는 1980년~1984년 사이에
똑같이 했더랬습니다. 한정된 토지에서 농사나 짓던 시절에서 공업국으로 바뀌는데 어느 나라나 다 그렇게
성장 합니다. 그런데, 그러는 사이 중국의 물가는 해다마 7~8%씩 오르고 있다는 건 안 알려주는게
그 신문들이죠.

물가 1%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시죠.
작년말까지 2%대 물가 상승율이 새 정부 들어 3%대로 불과(?) 1%남짓 오르는 사이,
분식집의 라면값은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가 오르고, 집앞 수퍼의 깐마늘 천원짜리는 천오백원으로
50%가 올랐습니다. 물가란게 그런거죠...헐~

유가등 세계 원자재나 상품가격들이 안정적일때, 높은 환율은 수출 기업에 짭짤한 수익을 줍니다만,
지금처럼 세계 경제의 원자재나 상품가격이 널뛰기 하는 시절에 높은 환율 유지는 기업의 원가 부담은 물론이고
스포 정도도 애지중지 하며 타야하는 서민들은 고 물가로 다 죽습니다.
위 차트 보시면, 참여정부 초기까지도 1000원대 이상의 높은 환율을 유지했습니다. 유가차트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시장이 안정되었기 때문이고, 덕분에 물가도 안정적 유지가 가능했으니까요...
그런데, 유가와 환율차트를 보는 내내...새 정부의 역주행은 참으로 허탈할 지경입니다.

제 스포가 숟가락질 한 번 할때마다,  제 한끼 식사값이 들어간다면
저 놈이 저보다 훨 소중한(?) 놈 인가요?
그러느니, 차라리 묵어 두는게 낫겠습니다.

참고 : IMF의 주역, 강만수씨가 환란 책임으로 물러난 후, 10년간 놀고 먹다가 소망교회 다닌 덕에 이번에
         장관이 되어 부활했습니다. 또한 환율방어로 수조원을 날린 그 따까리 최중경이란자도 만수덕에
         재림했죠.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 '강만수 최중경' 으로 검색 한 번 씩 꼭 해 보시길...요즘 환율
         이 난리부르스 추는 이유를 아실겁니다.